김종국, 49세 나이로 늦은 결혼…유재석이 직접 사회 본 비공개 결혼식
가수 김종국(49)이 지난 9월 5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비연예인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데뷔 30년 만에 늦은 나이로 화제가 된 가운데, 절친한 동료 유재석이 직접 사회를 맡아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30년 동료 유재석의 특별한 사회
김종국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결혼을 합니다. 사실 조금씩 흘렸던 것 같은데, 그래도 갑작스럽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라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었던 앨범 대신 반쪽을 만났습니다. 늦었지만, 이런 발걸음을 내딛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혼식에서 눈길을 끈 것은 ‘국민 MC’ 유재석이 직접 사회를 맡았다는 점이다. 김종국은 결혼 발표 후 단 18일 전에 유재석에게 사회를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은 스케줄을 조정해 절친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했다.
두 사람은 SBS ‘엑스맨’과 ‘런닝맨’ 등을 통해 20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절친한 사이다. 유재석은 평소 김종국의 결혼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왔으며, “김종국이 결혼하면 내가 사회를 봐야 한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해왔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철저한 보안 속 진행된 결혼식
김종국의 결혼식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된 소규모 결혼식으로, 신부에 대한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김종국은 ‘런닝맨’에서 “연예계 사람이 아니다”며 “여러분이 절대 모르는 사람”이라고만 밝혔을 뿐, 신부의 나이나 직업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종국은 이전에 “20살 연하도 아니고, 트레이너도 아니다”라며 일부 추측을 일축했다. 또한 “목격담이 없었던 이유는 연애 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식에는 ‘런닝맨’ 멤버들과 ‘용띠클럽’ 동료들이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같은 용띠인 유재석, 안정환, 김제동 등이 김종국의 새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김종국은 결혼 후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고급 빌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가 최근 현금 62억 원에 구입한 이 빌라는 연면적 199㎡의 펜트하우스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최고급 주거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김종국이 그동안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49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 같다”며 “평소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팬들도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국의 결혼은 연예계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솔로 대표주자’로 불리며 결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김종국이 마침내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결혼은 연예인들의 만년 결혼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기도 한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40대 후반에서 50대에 결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김종국의 경우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은 결혼 후 기존 활동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AI 엔터테인먼트 테크 기업 갤럭시 코퍼레이션이 김종국과의 계약을 발표하며,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종국은 데뷔 30년 차를 맞아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예능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결혼을 통해 개인적인 안정을 찾은 만큼,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