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은비(40)가 결혼 3개월 만에 자연임신 소식을 전하며 연예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월 15일 강은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직접 발표하며, 17년간의 긴 연애 끝에 맺어진 결실을 기쁨으로 나눴다.
강은비는 “17년 연애 끝에 올해 4월 결혼을 했다”며 “단 3개월 만에 소중한 아이가 찾아와 줬다”고 밝혔다. 특히 40세라는 나이에 대한 우려를 솔직하게 드러내며 “나이가 있다 보니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준비하자고 마음먹었는데, 감사하게도 3개월 만에 소중한 천사가 찾아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17년 연애 결실, ‘변비부부’의 새로운 시작
강은비와 남편 변준필(38)은 2008년부터 17년간 연애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변준필은 1986년생으로 강은비와 동갑이며,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과거 얼짱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어 ‘얼짱 커플’로도 불린다.
이들 부부는 ‘변비부부’라는 애칭으로 활동하며 일상을 공유해왔는데, 이제는 예비 부모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강은비는 “변비부부의 육아 일상과 산삼이와의 일상들을 많이 공유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08년 연애설이 제기됐을 당시에는 부인했지만, 실제로는 그때부터 조용히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를 깊이 이해하며 성숙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이 이번 결혼과 임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태명 ‘산삼이’에 담긴 부모의 마음
부부는 아이의 태명을 ‘산삼이’로 지었다고 발표했다. 강은비는 “3개월 만에 자연스럽게 임신이 됐다는 기쁨과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달라는 기도의 마음을 담아 태명을 산삼이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출산 예정일은 내년 5월로, 현재 임신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40세 고령 임신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연임신에 성공한 것에 대해 강은비는 깊은 감사함을 표현했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어서 눈물이 났고, 지금도 매일이 설렘과 고마움의 연속”이라며 “엄마가 된다는 것이 신기하고 벅차고, 때로는 무섭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런 기적 같은 선물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강은비는 또한 “산삼이처럼 귀하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태명을 지었다”며 “앞으로 변비부부의 임신 과정과 육아 준비 과정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연예계 만혼·고령 출산 트렌드 반영
강은비의 40세 자연임신 발표는 최근 연예계의 만혼·고령 출산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 증가와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문화 변화로 인해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의 경우 경력 관리와 개인적 성취를 위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30대 후반이나 40대에 결혼과 출산을 경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강은비의 사례는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자연임신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같은 상황의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35세 이후 임신을 고령 임신으로 분류하지만, 의학 기술의 발달과 건강 관리 방법의 향상으로 40세 이후에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해졌다. 강은비의 경우처럼 적절한 관리와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 나이에 관계없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강은비는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연기계에 입문한 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던 중 이번 임신 소식으로 잠시 활동을 조절할 예정이다.
강은비는 앞으로 임신 과정과 육아 준비 과정을 팬들과 공유하며, 같은 상황에 있는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17년이라는 긴 연애를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된 부부가 이제는 부모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