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리아 공식 출범, 아시아 3번째 지사로 한국 AI 시장 본격 진출

오픈AI 코리아 출범

ChatGPT 개발사인 오픈AI가 10일 국내 지사인 오픈AI 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 전 세계에서 열두 번째 지사로, 한국 AI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정이다.

한국 AI 생태계 성장 동력 확보

오픈AI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두고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한국어 특화 AI 서비스 개발, 그리고 국내 개발자 생태계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 지사 설립 배경에는 국내 AI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가 있다. 한국의 AI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5조원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2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삼성 AI 경쟁력 1위 등극

한편, 기업데이터 연구 전문 CEO스코어가 국내 AI 관련 특허와 논문 실적 상위 191개 기업을 대상으로 AI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와 자체 AI 시스템 갤럭시 AI를 출시하며 모바일 AI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 Z 플립·폴드 6와 갤럭시 S24 FE에도 AI 기능을 기본 탑재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SK하이닉스 AI 협력 강화

네이버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와 인공지능 서비스 성능 및 효율 혁신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HBM(고대역폭메모리) 기반 AI 가속기 최적화와 차세대 AI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의 투자 조직 D2SF는 음성 AI 모델 평가 솔루션을 개발한 포도노스에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음성 인식 기술의 정확도 향상과 다국어 지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분석된다.

제조업 AI 혁신 가속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제조 AX얼라이언스(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이는 제조업의 AI 자동화(AI eXcellence) 도입을 통한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한다.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POSCO 등 주요 제조업체와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AI 기술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구축, 예측 정비, 품질 관리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 혁신

차세대 반도체 기판과 패키징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KPCA 2025 전시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250개사가 참여해 AI 반도체 시대에 맞는 첨단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4와 차세대 AI 가속기에 적용될 3D 패키징 기술과 초미세 공정 기술을 공개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코리아 출범을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핵심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내 기업들의 AI 역량과 글로벌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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