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찬성 173표로 가결, 여당 집단 퇴장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7명 중 찬성 173표로 통과됐다. 이로써 권 의원은 구속 기로에 서게 됐으며, 여야 간 정치적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이번 체포동의안 통과는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세 차례 특검 수사(내란, 김건희, 해병대원 순직) 개시 이후 첫 사례가 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친윤 원조” 권성동 의원이 체포될 위기에 처하면서 정치권의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권성동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세계본부 총회장 출신 윤영호씨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 같은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를 위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요청했다.

권 의원은 표결 전 이뤄진 의사진술에서 “특검이 제기한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문제가 될 돈을 받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하지만 야당과 일부 여당 이탈표로 인해 체포동의안은 결국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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