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한국 드라마 대작 행진, 우주에서 조선시대까지 장르 다양성 극대화

2025년 상반기 한국 드라마계가 전례 없는 장르 다양성과 대작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드라마부터 전통 사극까지, 각 방송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들이 연이어 공개되며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작품은 tvN의 《별들에게 물어봐》로, 공효진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아 3년간의 제작 기간과 1년간의 촬영을 거쳐 완성된 대작이다.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제작 기간만 5년에 달하며, SF 장르에 대한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도전을 상징한다.

tvN, 수목금일 드라마 편성으로 콘텐츠 다양화

tvN은 2024년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결혼하자 맞선아》로 시청률과 글로벌 어텐션을 동시에 사로잡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더욱 공격적인 편성을 선보인다. 기존 월화, 토일 드라마에 더해 하반기부터 수목 드라마 편성을 추가하여 국내 단일 채널 중 가장 많은 드라마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별들에게 물어봐》(1월 4일~2월 23일), 《감자연구소》(3월 1일~4월 6일),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4월 12일~5월 18일) 등 다양한 테마와 장르의 작품들이 상반기를 장식한다. 이 중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기존 ‘슬기로운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으로, 의료진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 방송사별 차별화된 전략

MBC는 《바니와 오빠들》(4월 11일~5월 17일)과 《노무사 노무진》(5월 30일~6월 28일) 등으로 가족 드라마와 직업군 드라마에 집중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넓히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노무사 노무진》은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동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JTBC는 명감독들과 검증된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옥씨부인전》(2024년 11월~2025년 1월), 《협상의 기술》(3월 8일~4월 13일), 《천국보다 아름다운》(4월 19일~5월 25일) 등이 연이어 방송되며, 각각 사극, 정치 드라마, 휴먼 드라마 장르에서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차주영이 주연을 맡은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1월 6일 티빙 선공개 후 같은 날 밤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되는 새로운 공개 방식을 시도하며, OTT와 지상파의 동반 상생 모델을 제시한다.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한국 드라마

2025년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기획이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5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에는 《폭싹 속았수다》, 《계시록》, 《사마귀》, 《크라임씬 제로》, 《멜로무비》, 《자백의 대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한국 드라마의 장르적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드라마 업계 관계자는 “2025년 상반기는 한국 드라마가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실험적 시기가 될 것”이라며 “SF, 사극, 의료, 법정, 가족 드라마 등 모든 장르에서 기존과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시도하고 있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오징어 게임》 시즌 3가 6월 최종 시즌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상반기 방송되는 신작 드라마들이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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