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GAA 3나노 공정 상용화 성공,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인 GAA(Gate All Around) 3나노 공정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025년 9월 20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로 삼성전자는 TSMC와의 파운드리 기술 격차를 크게 줄이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GAA 3나노 공정은 기존 FinFET 기술 대비 전력 효율성을 35% 향상시키고 성능을 30% 개선한 혁신적인 기술이다. 특히 AI 반도체와 모바일 프로세서 제조에 최적화된 이 기술로 삼성전자는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팹리스 업체들의 차세대 칩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4 개발 완료, 2026년 양산 준비
SK하이닉스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개발을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HBM4는 현재 최고 사양인 HBM3E 대비 대역폭을 50% 이상 확대하고 전력 효율성을 40% 개선한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HBM4가 차세대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아키텍처와 AMD의 MI400 시리즈에 대거 탑재될 예정으로,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이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2.0, GPT-4 성능 추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대화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2.0’이 OpenAI의 GPT-4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국어 이해와 처리 능력에서는 GPT-4보다 15% 이상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하이퍼클로바X 2.0은 1조 8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초대형 언어모델로, 한국어 특화 학습을 통해 국내 사용자들의 문화적 맥락과 언어 뉘앙스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 기술을 네이버 검색, 쇼핑, 웹툰 등 전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AI 번역기, 실시간 동시통역 서비스 출시
카카오도 AI 기술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카카오는 실시간 동시통역이 가능한 AI 번역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2개 언어에 대해 0.3초 이내의 초저지연 번역을 제공한다.
특히 K팝 콘서트나 국제 비즈니스 미팅에서 실시간으로 자막을 제공하는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는 이 기술을 카카오톡에도 적용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AI·반도체 국민펀드’ 조성 계획에 따라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50조원 규모의 이 펀드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AI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되며, 한국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