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F 2025 개최, 한국 AI 의료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 맞다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2회 K-병원&헬스테크 페어(KHF 2025)가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Linked Healthcare, Human Plus”라는 주제 아래 AI 의료진단, 디지털 치료제, 스마트 병원 등 첨단 의료기술의 집약체를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9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 50분까지 진행되는 “2025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이다. 이 서밋에서는 의료 AI의 실용적 활용 방안과 제도적 과제를 다루며, 의료데이터 거버넌스와 AI 알고리즘 신뢰성 검증 등 핵심 이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AGI 시대 인간과 건강”을 주제로 인공일반지능(AGI)이 디지털 헬스케어 전반에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를 전망하고, 업스테이지 권순일 부사장이 “AI 기반 의료문서 자동화와 상담 AI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AI 의료진단 기술, 의료현장 적극 도입 확산

현재 한국의 의료 AI 기술은 딥러닝 발전과 데이터셋 증가로 더욱 정교해지면서 의료진의 진단 워크플로우 개선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유방촬영술 영상진단이 국내 의료기관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루닛 인사이트 MMG”의 경우 7월 기준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28곳(약 60%)에서 활용 중이다.

일산병원은 경기 서북부 공공병원을 연결하는 AI 기반 응급의료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발표하며 첨단 응급환자 지원체계를 확립했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한 진단 보조를 넘어 의료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의 의료 AI 정책과 미래 전망

보건복지부는 “AI 기반 의료기술 혁신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비전으로 의료 AI R&D 로드맵(2024-2028)을 수립했다. 이는 필수의료와 신약개발 분야의 AI R&D 지원 확대와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데이터 활용체계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은 여러 의료 AI 솔루션을 혁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의료현장 정착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IDC 시장 분석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은 2023년부터 5년간 연평균 14.9% 성장해 2027년 4조 3천 6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의료 AI가 2028년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생성형 AI 기술 발전이 진단, 치료, 예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가운데 “AI 주권”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KHF 2025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27억 달러 규모의 한국 디지털 헬스 시장(2023년 기준)이 2030년까지 연평균 22.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정부의 디지털 헬스 우선순위 정책이 경제적 도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에 어떤 해답을 제시할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셀프케어 & 에이징테크, 개인맞춤형 치료,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병원 등 다양한 기술 영역을 아우르며 미래 의료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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