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제주도 산속에서 은둔 생활을 해온 격투기 선수 출신 연예인 최홍만이 개그맨 탁재훈의 도움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홍만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재훈 형님 덕분에 10명이 넘는 분들께서 연락을 주셨다\”며 \”현재 대화 단계에 있는 분이 계시다\”고 고백했다.
6년 은둔 생활 끝내고 새로운 시작
최홍만은 2019년부터 제주도 산속에서 홀로 지내며 새벽 시간에만 외출하는 극도의 은둔 생활을 해왔다. 2011년 여대생 폭행 루머로 인한 사회적 낙인과 대인기피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최홍만 측은 폭행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수차례 해명했지만, 여론의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최홍만은 과거 방송에서 \”사람들이 계속 시비를 걸어서 연애할 때도 조심스러워한다. 데이트 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공개 연애로 인한 트라우마를 토로한 바 있다. 특히 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위해 상대방에게 \”내 남자친구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라며 밥상을 엎었던 일화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탁재훈의 특별한 중매 역할
이런 최홍만에게 전환점을 마련해준 것은 개그맨 탁재훈이었다. 탁재훈은 최근 자신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최홍만의 연애 의지를 공개적으로 지원하며 소개팅을 주선해왔다. 탁재훈의 적극적인 중매 덕분에 최홍만에게는 실제로 10명이 넘는 여성들로부터 연락이 쏟아졌다고 한다.
최홍만은 \”정말 감사하게도 탁재훈 형님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셨다\”며 \”그동안 혼자 지내면서 외로웠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 신기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그 중 한 분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최홍만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홍만이 밝힌 이상형은 ‘키 168cm, 몸무게 52kg의 작은 엉덩이를 가진 여성’이다. 그는 \”한 손으로 안을 수 있는 여성이 좋다\”며 구체적인 취향을 공개했다. 또한 \”남성적인 성격으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여성을 선호한다\”고 말해 과거 여자친구가 자신을 보호했던 기억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연예계 복귀 신호탄 될까
최홍만의 연애 근황 공개는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그의 연예계 복귀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5월에는 코미디언 김원훈, 조진세와 만나 반가운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송 관계자는 \”최홍만이 서서히 사회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연애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면 방송 활동 재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매쟁이 역할을 한 탁재훈은 최근 자신도 28살 연상인 배우 김용림과의 공개 열애설로 화제가 되고 있다. SBS ‘마이턴’에 출연해 김용림의 손을 잡고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예계 관계자는 \”탁재훈이 자신의 연애도 공개하면서 최홍만의 연애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최홍만의 새로운 출발이 결실을 맺을지, 그리고 이것이 그의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년간의 긴 침묵을 깨고 조심스럽게 내미는 그의 첫걸음에 많은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