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식 성대히 거행, “당원주권 시대” 선언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회에서 창당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 시대와 맞물린 “당원주권 시대”를 선언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기념식에서는 향후 100년 정당의 역사를 열어가자는 다짐이 이어졌다.

정청래 대표는 기념사에서 “국민 가까이에서 당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더불어민주당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며 “창당 70주년을 맞이한 오늘 저는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원주권 시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당정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정의했다.

이재명 정부 지지율 상승과 당정 협력 강화

한국갤럽이 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기록해 2주 전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41%로 집계돼 국민의힘 24%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여론의 호응은 당정간 정책 공조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2대 국회 다수당의 지위를 바탕으로 한 입법 추진력이 국민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와의 당정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겠다”며 “특히 경제회복과 사회통합 분야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사고 대응과 정부 견제 역할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발생한 통신사 및 금융기관 대규모 해킹 사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19일 오후 해킹 피해를 입은 KT와 롯데카드를 직접 방문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의원들은 오후 2시 30분 KT, 오후 3시 20분 롯데카드를 차례로 방문해 피해 규모와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는 정부의 사이버보안 정책에 대한 국회 차원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과방위 소속 한 의원은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는 심각한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의 사이버보안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합동 브리핑을 통해 범부처 차원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창당 70주년을 맞은 더불어민주당은 당원주권 시대를 통해 보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정당 운영을 추구하면서도,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청래 대표는 “앞으로 100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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