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K리그 국내파만으로 중국 3-0 완승, 아시아 축구 격차 실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 E-1 챔피언십 중국전에서 한국은 3-0으로 승리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전원 K리그 소속 국내파 선수들로 구성됐다. 동아시안컵이 FIFA 공인 A매치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 등 해외파 합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은 중국을 압도하며 K리그의 수준을 입증했다.

경기 후 중국 축구해설가 류젠홍은 SNS에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국 축구는 아시아에서 일류다. 중국은 이제 삼류다라며 한국에 0-3으로 진 건 지극히 정상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은 K리그 선수들만으로 중국을 쉽게 이겼다며 중국은 모든 면에서 뒤처져 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국내파 선수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수비수들의 경우 해외파들이 각자 포지션에서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지만, K리그 선수들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리는 한국 축구의 저변 확대와 K리그 수준 향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파만으로도 아시아 강팀을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한국 축구의 깊이 있는 선수층을 확인시켜줬다.

김천상무의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태극마크에 이어 개인상까지 수상한 그는 김천상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3년 만의 한일전을 앞두고 치러진 중요한 전초전이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얻어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단순한 승부를 넘어 한중 축구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은 꾸준한 시스템 구축과 선수 육성으로 아시아 최강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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