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개월, 협치와 대결의 갈림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급작스러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 선거를 통해 집권한 이재명 정부는 인수위원회도 없이 국정을 시작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국민들은 새 정부의 첫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협치의 몸짓과 야당의 견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협치를 강조하며 여야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청와대 관저에서 민주당 상임위원장들과 간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된다.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 당시 차벽을 치며 고립됐던 관저가 이제는 정치인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하지만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강한 견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검찰조작 TF 구성을 “셀프 사면 시도”라며 비판하는 등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확대와 공천개입 의혹 수사 등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정책의 초기 성과

정치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 1개월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다. 인수위 없이 시작된 어려운 조건에서도 정부 기조를 안정적으로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SNS를 활용한 소통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기존 대통령실 계정을 정리하고 새로운 공식 계정 2개만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의 과제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우선 야당과의 협치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내란 수사의 마무리와 함께 국정 안정화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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