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을 맞는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된 특별검사 수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오는 7월 5일 오전 첫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김건희 특검도 광화문 KT 빌딩을 사무실로 확정하며 수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수사 체계 본격화
김건희 특검은 현재 사무실 선정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곧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김건희 씨의 명품백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그리고 기타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김건희 씨가 최근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벌 회장 같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의 소환 시점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 검증 논란 확산
한편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3대 특검 관련 사안들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민석 후보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장을 맡았고, 정부 출범 이후에는 법률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측근 중의 측근으로 불렸다.
민주당 측은 김민석 후보자가 김건희 특검에서 최소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법률비서관으로서 당시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관련 의혹에 대한 법률적 조언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정치권 공방 격화
국정 수행 초반부터 3대 특검 이슈가 정치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야 간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여당 측은 검증된 인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지만, 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특검 관련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과 관련해서도 인사청문 절차에서 3선 이상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신뢰 회복이 새 정부의 급선무인 가운데, 특검 수사와 인사 검증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향후 전망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상병 사건 등 3대 특검이 본격 가동되면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등 새 정부의 핵심 과제들도 동시에 추진될 예정이다. 민정수석실의 역할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적폐 청산과 정치 쇄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건희 특검의 첫 조사 일정과 소환 대상자들이 구체화되면서, 앞으로 몇 주간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