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30년 만에 전원 OFF 신사업으로 갈아탄다

LG폰 30년 만에 전원 OFF 신사업으로 갈아탄다

LG전자가 30년간 이어온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종료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던 LG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회사는 AI 반도체와 스마트홈 플랫폼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하고 있다.

LG 스마트폰의 영광과 몰락

LG전자는 1990년대부터 휴대폰 사업을 시작해 한때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자리잡았다. 특히 2000년대 중반까지는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휴대폰 시장을 양분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스마트폰 전환기 이후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리며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겪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적자가 50억 달러에 달하면서 결국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탈 모바일 전략의 본격 시작

LG전자는 스마트폰 철수 이후 Beyond Mobile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는 단순히 한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것이 넘어 회사 전체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대규모 전환이다.

회사는 AI,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홈 등 미래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B2B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투자 확대

LG전자의 새로운 전략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AI 반도체 투자다. 회사는 캐나다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투자하며 차세대 컴퓨팅 기술 확보에 나섰다.

텐스토렌트는 AI 연산에 특화된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회사로, 기존 GPU보다 효율적인 AI 처리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투자를 통해 자사의 AI 가전제품과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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