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페이가 당근 앱을 넘어 실제 생활 속 하이퍼로컬 금융 서비스로 진화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당근은 이날 당근페이 현장 결제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온라인 중고거래 결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당근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지역 기반 핀테크 서비스로 확장**
당근페이의 현장 결제 서비스는 동네 상권과 연계된 하이퍼로컬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사용자들은 동네 카페, 식당, 편의점 등에서 당근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최신 버전으로 당근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후 앱 내 나의 당근 섹션에서 당근페이를 선택하고 현장 결제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당근은 이미 3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 확장이 주목받고 있다.
**동네 상권 활성화 효과 기대**
당근페이의 현장 결제 서비스는 동네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상공인들에게는 새로운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당근의 지역 기반 플랫폼 특성상 사용자들이 동네 상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근페이 사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나 할인 혜택도 지역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 경기 일부 지역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며,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간편결제 시장 경쟁 가속화**
당근페이의 현장 결제 서비스 출시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당근페이의 강점은 지역 기반 커뮤니티와 연계된 하이퍼로컬 서비스라는 점이다. 단순한 결제 기능을 넘어 동네 정보, 중고거래, 커뮤니티 기능이 결합된 종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당근의 사용자층은 새로운 결제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빠른 확산이 예상된다.
**기술적 편의성과 보안 강화**
당근페이 현장 결제는 QR코드와 NFC 기술을 모두 지원해 다양한 결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매장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태그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생체인증, PIN 번호, 패턴 잠금 등 다중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한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결제 내역은 실시간으로 앱에서 확인할 수 있어 투명성을 보장한다.
당근페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전자금융업 허가를 받아 정식 금융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미래 금융 서비스 확장 계획**
당근은 현장 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출, 투자, 보험 등의 영역에서도 하이퍼로컬 특성을 살린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기반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와 동네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금융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형 금융사들과는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하려 한다.
당근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용자의 일상과 밀접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
당근페이의 하이퍼로컬 금융 서비스는 핀테크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대규모 서비스보다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접근은 고객과의 더 밀접한 관계 구축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지역 경제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당근페이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플랫폼들도 유사한 하이퍼로컬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