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국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조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상금 2억원 규모의 ‘2025 빗썸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육성 지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급성장**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원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연동되어 가격 변동성이 낮은 디지털 자산으로, 최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정보통신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구체화 가능성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결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개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 공모전의 차별화된 특징**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포상을 넘어 우수 팀에게 실제 창업 혹은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빗썸은 공모전 참가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술 개발, 서비스 모델 구축,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실무진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기술 지원, 마케팅 지원 등 창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스타트업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실질적인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동향**
해외에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인 서클인터넷이 최근 상장하면서 140%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돈나무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가 서클에 450만주를 투자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한국 투자자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6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중 2번째로 서클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그 규모는 2억 960만달러에 달한다.
**카이아의 일본 진출과 엔화 스테이블코인**
카이아가 일본블록체인협회(JBA) 정회원으로 합류하면서 엔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이아는 현재까지 총 1억 명 이상 누적 사용자를 보유한 라인(LINE) 메신저 기반 미니 디앱 사업과 엔화 스테이블코인 등 일본 내 카이아 블록체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JBA는 일본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기관으로, 카이아의 합류는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 현황**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아이티센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 소식에 473% 급등하는 등 관련주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정부 정책과 규제 방향**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면서도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규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발행사의 자산 보관, 감사 체계, 상환 보장 등 핵심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과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단계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이라며 “동시에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전망과 과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향후 결제, 송금, DeFi(탈중앙화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상호 보완적 관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빗썸의 이번 공모전이 국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그리고 한국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