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호시·우지, 9월 입대 확정…’WARNING’ 콘서트가 마지막 무대

K-pop 보이그룹 세븐틴의 멤버 호시(권순영)와 우지(이지훈)가 오는 9월 군 입대를 확정했다고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8일 공식 발표했다.

하루 차이로 입대하는 ’96라인 듀오

플레디스는 웨버스를 통해 공개한 공지문에서 ‘세븐틴 호시, 우지 입대 안내’라는 제목으로 두 멤버의 군 복무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우지는 9월 15일, 호시는 9월 16일에 각각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1996년생 동갑내기인 두 멤버는 하루 차이로 입대함으로써 세븐틴 내에서도 특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이들은 세븐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인물들로, 호시는 퍼포먼스 팀 리더로, 우지는 보컬 팀 멤버이자 그룹의 주요 프로듀서로 활동해왔다.

‘WARNING’ 콘서트와 팬사인회가 마지막 공식 일정

입대 전 마지막 공식 활동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호시 X 우지 팬 콘서트 [WARNING]’과 세븐틴 5집 정규앨범 관련 영통 팬사인회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WARNING’ 콘서트는 두 멤버가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가 될 예정이어서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해당 콘서트는 7월 11-13일 서울을 시작으로 7월 19-20일 부산, 7월 26-27일 타이페이, 8월 6-7일 일본, 8월 23-24일 광주까지 5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군 복무 중에도 캐럿과 소통 지속

플레디스는 두 멤버가 군 복무 기간 중에는 세븐틴의 그룹 활동에 참여할 수 없지만, 캐럿(세븐틴 팬덤)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사전 녹화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팬들은 군 복무 중에도 두 멤버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소속사는 또한 입대식에 많은 입대자와 그 가족들이 참석하는 점을 고려해 팬들의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신 웨버스를 통해 두 멤버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세븐틴 입대 러시의 시작

호시와 우지의 입대는 세븐틴 멤버들의 본격적인 군 복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미 정한이 지난해 9월 26일 입대했고, 원우도 올해 4월 3일 공익 복무를 시작했다. 13명 중 9명이 의무복무 대상자로, 앞으로 몇 년간 세븐틴은 점진적인 멤버 공백을 경험하게 된다.

다만 에스쿱스는 전십자인대 부상으로 면제, 조슈아는 미국 시민권자, 디에잇과 준은 중국 국적으로 군 복무 의무가 없어 이들 4명이 그룹의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10주년 이후의 새로운 전환점

세븐틴은 지난 5월 16일 데뷔 10주년을 맞았고, 5월 말에는 5집 정규앨범 ‘HAPPY BURSTDAY’를 발표하며 기념했다. 호시는 지난 3월 캐럿랜드 팬미팅에서 ‘우지와 함께 2025년 하반기에 입대할 예정이지만, 10주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고 미리 예고한 바 있다.

특히 호시는 당시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모든 무대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돌아온 후에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리더라인 2/3 공백의 충격

팬들 사이에서는 호시와 우지의 동반 입대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특히 호시, 우지, 에스쿱스로 구성된 ‘리더라인’의 2/3가 공백상태가 되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걱정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팬은 ‘물론 매번 입대 소식에 슬프지만, 호시와 우지는 뭔가 더 마음이 아프다. 리더라인의 2/3가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남은 멤버들의 활약 기대

에스쿱스는 지난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멤버 대부분이 군 복무를 하는 동안, 남아있는 멤버들이 뭔가 대단한 것을 만들어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현재 세븐틴은 10월 12일부터 고양 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RIGHT HERE] WORLD TOUR’를 앞두고 있지만, 호시와 우지는 입대로 인해 참여할 수 없을 예정이다. 대신 남은 멤버들이 새로운 구성으로 투어를 진행하게 된다.

세븐틴의 차세대 리더십과 팀워크가 시험대에 오르는 시점에서, 호시와 우지의 건강한 복무와 안전한 복귀를 바라는 캐럿들의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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