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인 멤버 하니가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 체류 문제가 해결됐다고 13일 발표됐다.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기존 비자가 만료될 위기에 처했던 하니는 이번 비자 발급으로 한국에서의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전속계약 분쟁과 비자 만료 위기
하니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다른 멤버들과 함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독자적인 활동을 위해 팀명을 NJZ로 변경하며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
문제는 하니가 호주와 베트남 이중국적자로서 한국 내 활동을 위해서는 예술흥행 비자가 필요한데, 기존에는 어도어가 1년 단위로 갱신해주던 E-6 비자가 2월 초 만료된 상황이었다.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비자 갱신이 어려워지면서 하니는 불법 체류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국회에서도 언급된 하니 비자 문제
하니의 비자 문제는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유명한 아이돌 뉴진스 멤버 중 하나인 하니가 불법 체류자가 되어 쫓겨나게 생겼다며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법무부의 신속한 대응
박지원 의원의 질의 이후 법무부는 신속하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하니 측에서 새로운 비자 발급 소식을 전했고, 박 의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뉴진스 하니의 비자가 발급됐다며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