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V 군 전역 완료…’우리는 돌아왔다’ 감격의 재회

전 세계 K-pop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순간이 드디어 왔다. BTS의 리더 RM(김남준)과 멤버 V(김태형)가 18개월간의 의무복무를 마치고 6월 10일 전역했다.

춘천부대에서 울려 퍼진 환호성

강원도 춘천 육군 부대에서 열린 전역식에는 수백 명의 아미(ARMY·BTS 팬덤)들이 몰려 두 멤버의 귀환을 축하했다. 군복을 입고 나타난 RM과 V는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정중히 경례하며 소감을 밝혔다.

RM은 ’15사단 군악대 일병’으로, V는 ‘2군단 특수임무대 부사관’으로 각각 복무하며 군 생활을 성실히 마쳤다. 특히 V는 전역식에서 색소폰으로 ‘명탐정 코난’ OST를 연주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겼다.

18개월 공백, 재충전의 시간으로 승화

V는 전역 후 소감에서 ‘군 복무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다시 만들었고, 아미에게 최대한 빨리 달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RM 역시 ‘이제 BTS의 RM으로서 최선을 다해 멋지게 사회로 복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RM은 전역 후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창작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고 휴식을 취했다’며 ‘이번이 이렇게 긴 휴식을 취한 첫 경험이었고, 어떤 면에서는 재충전이 됐을 것 같다. 이제 돌아왔으니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어 여러분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BTS 완전체 재결합 초읽기

RM과 V의 전역으로 BTS의 완전체 재결합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미 작년에 전역한 진(김석진)과 제이홉(정호석)에 이어, 지민(박지민)과 정국(전정국)도 6월 11일 전역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슈가(민윤기)가 6월 21일 전역하면 7명 전원이 모두 군 복무를 마치게 된다.

이들의 복귀를 기념하듯 HYBE 본사 건물에는 ‘우리는 돌아왔다(We are back)’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데뷔 12주년과 맞물린 의미 있는 귀환

특히 이번 주말은 BTS 데뷔 12주년(6월 13일)과 맞물려 더욱 의미 있는 시점이다. 전역한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기념일을 축하할 예정이어서 아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BTS의 군 복무 완료가 침체된 K-pop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K-pop 앨범 판매량이 17.7% 감소하고 스트리밍도 7.6% 줄어든 상황에서 BTS의 복귀는 업계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솔로 활동 성과도 눈부셔

군 복무 중에도 BTS 멤버들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지민의 솔로곡 ‘Who’는 빌보드 핫 100에 33주 연속 차트인하며 K-pop 신기록을 세웠고, RM의 ‘LOST!’는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개별 활동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음악계가 주목하는 재결합

BTS의 마지막 그룹 앨범은 2022년 발매된 ‘Proof’였고, 그룹 콘서트는 같은 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Yet to Come’이 마지막이었다. 약 3년 만의 완전체 활동 재개에 전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음악 평론가들은 ‘BTS가 개별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성숙함이 그룹 활동에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며 ‘이들의 복귀가 K-pop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멤버들은 복귀 후 그룹 활동 재개에 앞서 각자의 솔로 프로젝트를 먼저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 다음 달부터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에서 솔로 팬 콘서트 투어를 시작하며, 다른 멤버들도 개별 일정을 소화한 후 본격적인 그룹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K-pop 그룹 BTS의 완전한 귀환이 음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전 세계가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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