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25% 관세 부과 서한을 발송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충격파가 일고 있다. 이번 관세 조치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세 조치의 파급효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단순히 무역 갈등을 넘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악화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패권 국가인 미국의 관세 인상은 전 세계 무역량 감소로 이어져 GDP 감소와 경제성장 둔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화 약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8일 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까지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관세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업들의 대응 전략
한국 기업들은 이미 수출 가격 인상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인한 수출 감소 우려도 만만치 않다. 특히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통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의 관세 서한 발송 직후 미국 주가지수는 하락했고,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정부의 대응 방안
한국 정부는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통상 당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대미 수출 다변화와 함께 다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조치가 단기적인 변덕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인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통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이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 대한 학습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