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고객 수 1400만명을 돌파하며 1년 반 만에 450만명이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디지털 뱅킹 시장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폭발적 고객 증가의 배경
케이뱅크는 12일 발표에서 고객 수가 1400만명을 넘어섰으며, 총 자산 규모도 3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말 950만명에서 1년 반 만에 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 연 2.4%의 은행권 최고 수준 금리를 제공하면서 대중부유층(Mass Affluent, 금융자산 1억~10억원) 고객의 유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 증가율이 7.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성장세다.
AI 파워드 뱅크로의 전환 가속화
케이뱅크는 이번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AI 파워드 뱅크(AI Powered Bank)’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과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핵심 전략이다.
특히 고객의 금융 행동 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최적의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AI 큐레이션 서비스와, 실시간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 등이 주요 혁신 영역으로 제시됐다.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확장
케이뱅크의 성장은 단순한 고객 수 증가를 넘어 디지털 금융 생태계 전반의 확장을 의미한다.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전통적인 은행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케이뱅크의 성과는 AI 기술과 금융 서비스의 결합이 얼마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금융업계 전반의 AI 도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포용성 확대 효과
케이뱅크의 급성장은 금융 포용성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존 은행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계층들이 간편한 모바일 뱅킹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금융 격차 해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25년 하반기까지 고객 수 1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I 기반 혁신 서비스 출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Trendy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