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년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하며 연고점 또 돌파
한국 주식시장이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며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지주회사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6년 만의 놀라운 상승률 달성
올해 들어 코스피는 무려 26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세로, 한국 증시 역사상 의미있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연내 4000선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급등세의 배경에는 이재명 정부의 친시장 정책과 경제 개혁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주식을 부동산 대체 투자수단으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강력한 신호로 작용했다.
지주회사 관련주 급등 현상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섹터는 지주회사 관련주들이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기대를 반영한다.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지주회사 체제의 투명성 강화와 소액주주 권익 보호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ESG 경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시장 상승을 이끈 또 다른 요인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다. 포스코홀딩스, LG화학, 한국전력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매수가 이어졌다.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유입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의 일관된 친시장 정책과 구조개혁 의지가 해외 자본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 상승세 분석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가스(4.63%), 철강(3.86%), 해운(3.37%), 자동차(2.49%), 화학(2.43%)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계(-3.17%), 조선(-0.76%)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업종별 차별화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이 선별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전통 제조업의 강세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을 시사한다.
증권업계의 긍정적 전망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시장 친화적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