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컨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한국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한류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떡볶이와 김밥 등 한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들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태국에서 증명된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태국에서 열린 한국 외식 박람회에서 부대찌개, 김밥, 떡볶이 등을 앞세운 국내 외식기업들이 현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음식점 앞에 긴 줄을 서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K-푸드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일시적 인기를 넘어서고 있다.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노출된 해외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4대 식품 박람회에서 주목받는 한국 음식
올해로 43회를 맞은 ‘서울푸드 2025’는 아시아 4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K-푸드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외 바이어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한국 식품의 수출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K-푸드를 찾는 외국인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정부도 수출 확대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문화 콘텐츠와 식품 산업의 상승효과가 실제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K-베이커리까지 확산되는 한국 음식 문화
K-푸드의 영향력은 전통 음식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K-베이커리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의 제빵 기술과 독특한 맛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MBN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베이크 유어 드림’과 같은 글로벌 제빵 대전 프로그램의 등장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다.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문화 트렌드가 되어버린 K-베이커리는 한국 음식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2025 APEC 정상회의와 K-푸드 외교
경상북도가 준비 중인 2025년 APEC 정상회의에서도 K-푸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국제 미디어센터에는 K-푸드, K-의료, K-컬처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대한민국을 알리는 글로벌 홍보 무대로 활용될 계획이다.
‘K-MISO CI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월드음식점 지정 운영 등이 추진되면서 경주를 세계 1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음식 문화가 단순한 관광 상품을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속가능한 K-푸드 글로벌화를 위한 과제
K-푸드의 글로벌 성공은 단기적 인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현지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품질 관리 시스템 확립 등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여 문화적 맥락 속에서 한국 음식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K-푸드가 단순한 이국적 음식이 아닌 한국 문화의 대표 상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K-푸드의 글로벌 열풍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체계적인 해외 진출 전략과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통해 한국 음식이 세계인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잡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전망된다.
Trendy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