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코퍼레이션 ‘KT POP’ 대만 성료, e스포츠→K컬처 융합의 새 모델

e스포츠 전문 기업 라우드코퍼레이션이 K-컬처 확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만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KT POP’ 공연을 통해 단순한 음악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가 문화의 파트너가 되는 혁신적인 공연 플랫폼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11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라우드코퍼레이션이 자사 주관으로 처음 선보인 대형 공연 프로젝트 ‘2025 ALL LOUD KT POP’이 지난 5월 31일 대만 가오슝 국립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약 3만 명의 관중이 몰린 이번 공연은 기존의 K팝 콘서트와는 차별화된 ‘브랜드형 공연 플랫폼’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우드코퍼레이션의 서경종 대표는 “이번 ‘케이티 팝’은 단순한 음악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가 문화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며 “라우드만의 K-컬처 솔루션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존의 아티스트 중심 공연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라우드코퍼레이션이 e스포츠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K-컬처 분야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e스포츠 대회 운영을 통해 쌓은 대규모 이벤트 기획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K팝 공연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 것이다. 이는 국내 e스포츠 업계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KT POP의 성공 요인으로는 현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맞춤형 마케팅이 꼽힌다. 단순히 한국 아티스트를 해외에 소개하는 것을 넘어 현지 관객들의 취향과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큐레이션과 연출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공연장 선택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모든 과정에서 현지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화적 거리감을 줄였다.

이번 성공은 K-컬처 해외 진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의 K팝 해외 공연이 주로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이 독자적인 콘텐츠와 브랜딩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특히 e스포츠와 K-컬처의 융합은 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과 음악, 공연이 결합된 복합 문화 콘텐츠가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공연에서도 e스포츠 요소를 접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라우드코퍼레이션은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브랜드형 공연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K-컬처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 경우 국내 중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rendy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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