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데뷔전 앞두고 유니폼 판매 2위... "메시 수준 인기"
한국 축구의 자랑 손흥민이 10일 MLS 데뷔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시카고전 원정 경기에 동행할 예정이며, 그의 유니폼 판매량이 MLS 역사상 2위를 기록하며 메시에 버금가는 인기를 증명했다.
MLS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 당시와 비교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데이비드 베컴의 MLS 데뷔 당시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로, 손흥민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손흥민의 MLS 진출은 아시아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손흥민은 "MLS에서 새로운 축구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 "손흥민 없는 공백감 크다"
한편, 손흥민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이미 그의 빈자리를 실감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평가전에서 0-4 참패를 당한 후 "손흥민 캡틴이 떠난 공백이 상당히 크다"고 인정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2시즌 동안 416경기에 출전해 164골을 기록하며 클럽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이적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 팬은 "12년간 토트넘의 희망이었던 손 캡틴이 MLS에서도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 EPL 무주공산 위기 속 새 돌파구
손흥민의 MLS 이적은 한국 축구가 EPL에서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현재 EPL 중계권료가 700억원에 달하지만 한국 선수가 전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희찬이 여름 이적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백승호의 팀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EPL 입지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MLS 도전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는 의미가 크다.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MLS 진출이 북미 지역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이는 곧 젊은 한국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K리그에서는 울산 현대가 신태용 감독 체제 하에서 1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프로야구에서는 LG가 한화를 8-1로 대파하며 후반기 17승째를 기록했고, 이정후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8월 타율 3할7푼5리를 유지하고 있다.
탁구에서는 안재현이 WTT 요코하마 대회에서 세계랭킹 6위 르브룬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며 한국 탁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MLS 데뷔는 단순한 개인의 이적을 넘어서 한국 스포츠 전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활약이 MLS는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