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AI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AI 헬스코치’를 연내 미국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질병 치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둔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급증하는 온열질환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온열 질환(질병코드 T67)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7월 들어 연일 계속되는 35도 이상의 폭염으로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진들은 여름철 온열질환은 적절한 예방 조치만 취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이라며 수분 섭취, 적절한 휴식, 시원한 환경 유지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제안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삼성전자가 선보일 AI 헬스코치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 조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하루 운동 30분 하기, 약 복용 시간 알림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건강 관리 팁을 AI가 직접 제안한다.
특히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의 활동 패턴, 체온, 수분 섭취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건강 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일반적인 건강 조언과 달리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예방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의료계 전문가들은 삼성 헬스가 질병을 얻기 전 건강을 관리하는 예방 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신 AI 기술을 손안에 가질 수 있다는 건 굉장히 강력하며, 삼성이 세계 수억 명에 도움을 주는 기술력 보급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병원 그룹인 어드보케이트 헬스의 라수 스레스타 부사장은 AI 헬스코치가 환자들의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특히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 의료 분야에서 큰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름철 건강관리 핵심 포인트
의료진들이 제시하는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충분한 수분 섭취로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둘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활동을 권한다. 셋째,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밝은 색상의 헐렁한 옷을 입는다.
넷째,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적절히 사용해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한다. 다섯째,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촉진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기술과 의료의 만남
AI 헬스코치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발전은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병원 방문이 어려운 거동 불편자나 고령자들에게는 일상적인 건강 모니터링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의료진들은 AI 기술이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환자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전체적인 의료 서비스 품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변화
삼성의 AI 헬스코치 출시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예방 의료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 더 많은 기술 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면서 의료 서비스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여름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개인의 건강관리 의식과 함께 이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