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차세대 에너지 기술과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축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의 리더십 하에 수소 경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과 수소 충전소 확산에 집중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효성은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연간 1만 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수소차 약 10만 대가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기술 혁신과 글로벌 진출
효성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은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시간으로 배터리 셀 단위의 정보 상태를 제공하고 진단하는 기술을 통해 전기차와 ESS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효성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의 수주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효성의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 그리드와 디지털 전환
효성그룹은 전력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위한 변압기와 배전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며, IoT와 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분산 에너지 자원의 통합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조현준 회장은 전통적인 화학섬유 사업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연예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관심을 보여 2008년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를 통해 스포츠 매니지먼트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에너지와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하며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효성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은 단순한 수출 증대를 넘어서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을 통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생산 기지 확대와 기술 이전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환율 변동이나 무역 분쟁 등 대외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조현준 회장은 ESG 경영을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친환경 기술 개발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그룹의 조현준 회장은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